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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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낸 베트남은 2대 0으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여정이 될 동남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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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응우옌 띠엔린 선수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 1차전,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베트남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공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자 페널티 박스에 침투한 응우옌 띠엔 린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노이 국립 경기장이 열광의 도가니가 된 가운데 박항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신태용 감독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추가 골을 원하는 베트남과 동점 골을 노리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전반 내내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신경전을 펼친 가운데 베트남이 후반 2분 만에 다시 기세를 올렸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번에도 응우옌 띠엔린이 펄쩍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대회 5번째 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낸 베트남은 2대 0으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을 안아주며 격려했고, 홈 팬들은 펄쩍펄쩍 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여정이 될 동남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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