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포드, LG엔솔과 튀르키예 배터리공장"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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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포드, SK온 대신 LG엔솔과 맞손"

미국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말이나 2월 초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포드는 SK온, 그리고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후년 가동을 목표로 합작 공장 사업을 추진해왔는데요.

3사의 투자금액만 우리돈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는데,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금 위기, 또 수율 안정화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진통속에 결국 무산됐고, 결국 LG 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손을 잡게 됐습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500억 달러, 우리돈 60조 원을 투입하고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버핏, 비야디 주식 또 팔았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또 중국 비야디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이번엔 105만8천 주를 팔아치웠는데요.

지난해 8월 첫 매각 이후 벌써 6번째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한때 20%를 넘겼던 비야디 보유 지분율은 13%대까지 낮아졌습니다.

버크셔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비야디 주식 2억 2천500만 주를 사들여 현재까지 약 2000%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비야디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해 상반기 비야디의 순익이 3배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첫 매각에 나섰는데, 현재 실적을 정점으로 보고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골드만삭스, 역대 최대 규모 감원"

월가의 감원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이번엔 골드만삭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에 나서는데요.

이번 주 최대 3천200명이 자리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수백 명을 해고하며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죠.

그간 금융시장 호황 속에 M&A와 IPO 붐으로 큰돈을 벌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지만, 각국의 긴축 기조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IB 부문 수입은 1년 전 절반 수준에 불과한 770억 달러에 그치며 본격적인 긴축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골드만뿐만 아니라 월가에서는 자본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도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천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애플 VR 헤드셋 베일 벗는다"

베일에 싸여있던 애플의 가상현실 기기가 곧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담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봄 새 VR 헤드셋을 공개하고, 가을부터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을 테스트하며 사내 시범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구체적으로 오는 6월 진행하는 세계개발자대회에서 자세한 사양을 공개한 후 가을부터 소비자에게 배송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의 가상현실 기기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다소 사그라들었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계는 충성 고객층과 브랜드 파워, 또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한 애플이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관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수요 역시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금값이 '금값' 고공행진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에 더해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감에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9일 국제 금값은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1천878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금 선물 역시 1천883 달러를 찍었습니다.

OCBC은행의 크리스토퍼 웡은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들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키우면서 금 매수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까지 겹치며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강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AUAG ESG 골드마이닝 ETF의 에릭 스트랜드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2천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구조적 강세장'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중앙은행들은 올해 중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인하로 돌아서면서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향후 수년간 금에 대한 폭발적 움직임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어닝쇼크' 우려 확산

이번주 미국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나서죠.

그런데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4.1%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만약 이같은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됐던 2020년 3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역성장 분기가 됩니다.

팩트셋은 국제 유가 상승 덕을 본 에너지 업종의 순익은 6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그 외 소재, 비필수 소비재 등 업종의 실적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 비용 증가, 고금리, 달러 강세 등 삼중고가 뉴욕증시 상장사들을 짓눌렀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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