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랠리' 뒷심 부족…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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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미 연준이 긴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며 주요 지수는 지난 금요일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다우 지수가 하락했고, S&P500가 뒤를 따랐습니다.
다우 지수는 머크, 존슨앤존슨 등 방어적 성격이 강한 종목들이 하방 압력을 가하며 0.34% 하락했는데요.
나스닥은 장중 대비 상승 폭을 줄였지만, 0.63% 상승 마감했습니다.
긴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아직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인데요.
긴축 막바지 기대감이 헛된 희망은 아닙니다.
전문가들도 "연준이 할 일을 거의 다 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고요.
기대 인플레이션도 반응하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5%로 집계됐습니다.
11월에 비해 0.2%p 감소했고, 고점을 형성했던 2022년 6월에 비해서는 1.8%p 감소했습니다.
5%, 물론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도달하기까지는 멀었습니다.
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지금 구매를 미리 하려는 경향을 보여 실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인데, 이런 하락은 호재죠.
현지시간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까지 눈에 띄는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낸다면, 연준이 할 일이 거의 끝나간다는 시장의 믿음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는데요.
2월에 베이비스텝이 있다는 가정하에 시장은 3월 FOMC에서부터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다만 경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p 또는 0.5%p 인상될 수 있다고 밝히며, 최종금리로 5~5.25%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4.25~4.5%니까 0.75%p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공포가 사그라든 만큼 기술주, 성장주가 잘 나간 하루였습니다.
애플이 0.41% 전진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모두 상승했고요.
아마존이 1.49% 올랐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0.74% 내렸고, 존슨앤존슨은 2.6%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 종목 중 하락률 2위고요.
반면 그간 부진했던 유나이티드헬스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요.
시총 8위 자리로는 비자가 0.39% 상승하며 올라왔고, 엑손모빌은 1.86% 하락하며 9위로 내려갔습니다.
JP모건은 현지시간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 상승하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여행과 레저 관련주가 날았는데요.
중국의 리오프닝이 유럽을 띄웠으면 아시아 증시도 띄웠겠죠.
홍콩 증시가 1.9%가량 올랐는데요.
중국과 홍콩이 3년 만에 격리 없는 인적 왕래를 재개한 영향이 컸고, 중국 정부가 빅테크 규제를 완화한 영향도 있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여전히 2,100만 원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한 계단씩 오르는 중입니다.
현재 오전 7시 기준 2,1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중국의 리오프닝에 오름세였습니다.
WTI가 1.17% 오르면서 배럴당 74달러 63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5%를 유지 중이고고요.
어제(9일) 원·달러 환율은 7개월여 만에 1,24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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