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든 시민, 소화기 든 경찰…중국서 '폭죽 난동' 논쟁

김지성 기자 2023. 1.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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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새해 들어 폭죽놀이가 한창입니다.

 방역이 크게 완화된 데다, 코로나 같은 전염병을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인데,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폭죽놀이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중국 CCTV 논평 : 3년간의 코로나19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난 사람들이 폭죽놀이로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폭죽놀이를 허용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어, 중국의 폭죽놀이는 다가오는 최대 명절 춘제 연휴에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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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새해 들어 폭죽놀이가 한창입니다. 방역이 크게 완화된 데다, 코로나 같은 전염병을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인데,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폭죽놀이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차를 타고 도로를 누비며 폭죽을 쏘아 댑니다.

경찰차가 쫓아가도, 경찰이 옆에 있어도, 조롱이라도 하듯 쉴 새 없이 폭죽을 터뜨립니다.

새해 들어 중국에서는 곳곳에서 폭죽놀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크게 완화돼 시민들이 모일 수 있게 된 데다, 폭죽이 전염병과 액운을 물리친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재 위험과 대기 오염, 소음 탓에 대부분 도시가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

관리 요원들이 폭죽을 쏘는 시민에게 소화기를 뿌리기까지 합니다.

경찰과 충돌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폭죽을 터뜨리는 시민들을 연행하려 하자 시민들이 항의에 나선 겁니다.

시민들이 경찰차 지붕 위에 올라가는가 하면, 경찰차를 뒤집어 부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면서 아예 폭죽놀이를 허용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찾아온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느끼게 해 주자는 건데, 관영 매체도 동참했습니다.

[중국 CCTV 논평 : 3년간의 코로나19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난 사람들이 폭죽놀이로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벌써부터 폭죽 때문에 차량과 아파트 등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미 폭죽놀이를 허용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어, 중국의 폭죽놀이는 다가오는 최대 명절 춘제 연휴에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영상출처 : 트위터,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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