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괴짜 에이스 불참…이강철 호 ‘그래도 총력전’
[앵커]
WBC에서 우리의 1차전 상대인 호주의 괴짜 에이스 리엄 헨드릭스가 림프종 진단을 받아 사실상 낙마했습니다.
호주 전력 분석을 마치고 어제 귀국한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방심은 없다며 호주를 경계했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주의 에이스 헨드릭스는 시속 158KM의 강속구 못지 않게 괴성으로 유명합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마이크를 차고 등판했을 정도로 괴짜인데 리그 올스타 3번에 지난해 37세이브를 올렸을 만큼 실력은 진짜입니다.
그런데, 최근 림프종 진단을 받아 WBC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최상의 라인업 구성엔 실패했지만, 호주엔 또 한 명의 괴짜 투수가 있습니다.
[서폴드/2019년 : "홈런치고~ 홈런치고~"]
한국말 응원가를 따라부르던 서폴드는 약체팀 한화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저력이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도 호주에서 3박 5일 동안 4경기를 보는 짧지만 꽉 찬 일정을 소화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강철/야구 대표팀 감독 : "서폴드가 던지는 것을 잠깐 봤는데, 그 선수가 지금 (선발로) 유력하지 않나 그런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투수 쪽은 좀 더 체크해보고..."]
호주와의 1차전만 이긴다면 일본과의 2차전에서 지더라도 약팀인 체코, 중국전이 남아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호주 타선이 낙차 큰 변화구에 약하단 분석도 마쳐 투수진도 맞춤으로 준비했습니다.
[이강철/야구 대표팀 감독 : "떨어지는 공은 우리나라도 못 치고 그렇지만, (호주 상대로) 특히 스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가 효율적이란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지난 대회 이스라엘과의 1차전 패배가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졌던 만큼 첫 경기가 대회 전체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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