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치는 나왔다’ 편견 깨트린 삼성 김지찬의 스텝업, 다음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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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은 입단 첫해(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2020년에는 대주자 등 스페셜리스트의 역할이 더 컸지만, 비약적 성장 속에 지난해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내야 센터라인(2루수·유격수)을 책임질 수 있는 김지찬, 이재현(21) 등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삼성 2루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734.1이닝을 책임진 김지찬은 올해도 강력한 주전 2루수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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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은 지난해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361타수 101안타), 25타점, 25도루, 출루율 0.361의 성적을 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안타를 뽑았고, 출루율도 가장 높았다. 3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도 빼놓을 수 없다. 3년간 꾸준한 기록을 내면 평균치가 된다는 야구계의 속설도 증명했다.
김지찬은 입단 당시 KBO 등록선수들 가운데 가장 작은 키(프로필상 163㎝)로 주목 받았다. 그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오히려 김지찬이 지닌 디테일의 강점에 주목했다.
본인 스스로 엄청난 노력을 했다.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내구성을 키웠을 뿐 아니라 번트 코스를 연구하며 주루 센스를 키우기 위해 공을 들였다. 김지찬은 “도루할 때 어떻게 투수의 모션을 더 빼앗을 수 있을지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통산 85.1%(81시도 69성공)의 높은 도루성공률은 그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 2루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734.1이닝을 책임진 김지찬은 올해도 강력한 주전 2루수 후보다. 선수시절 ‘국민유격수’로 불렸던 박진만 신임 감독과 함께 수비를 좀 더 가다듬으면 얼마든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왜소한 체격에 따른 편견은 이미 깨트렸다. 이제는 확고하게 주전 한 자리를 지켜야 할 때다. 더 큰 기회와 책임감을 모두 안은 김지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2023시즌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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