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짐승'의 끝없는 성장…올 시즌도 리그 정상급 활약이 기대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지훈(SSG)의 성장은 계속된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최지훈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국대학교를 거쳐 2020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SK에 입단한 최지훈은 첫 시즌부터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자리 잡아갔다.
2020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466타수 120안타 1홈런 27타점 18도루 타율 0.258 OPS 0.645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주로 우익수로 출전한 최지훈은 우익수로 468이닝에 나섰으며 수비율 0.983을 기록했다. 실책은 우익수로 2회, 중견수와 좌익수 위치에서 1번씩 범했다. 2021시즌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461타수 121안타 5홈런 45타점 26도루 타율 0.262 OPS 0.705를 기록했다. 실책은 2번 기록했다.
하지만 최지훈의 활약은 2022시즌에 더욱 빛났다. 최지훈은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570타수 173안타 10홈런 93득점 61타점 31도루 타율 0.304 OPS 0.78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 내 타율 2위, 득점 1위, 안타 1위, 타점 3위, 도루 1위를 차지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득점과 도루는 리그 3위, 안타는 리그 5위 기록이기도 하다.
최지훈의 수비 능력도 빛났던 한 시즌이었다. 최지훈은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우익수와 좌익수 위치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중견수로 921⅔이닝에 나섰고 실책은 단 1번 기록했다. 좌익수로 166⅓이닝을 뛰었고 우익수로는 151⅓이닝을 활약했다. 좌익수와 우익수 위치에서는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최지훈은 주전으로 활약하며 SSG의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김원형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기대하는 젊은 선수로 최지훈과 박성한을 꼽았었다.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이는 수비를 워낙 잘하는 선수다. 타격에서의 모습도 궁금하다"라고 말했었다.
최지훈은 1차전에서 수비 중 미끄러지고 타석에서 침묵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부터 본 모습을 되찾았다.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차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SSG가 패한 4차전에서는 다시 침묵했지만, 5차전 1득점, 6차전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공헌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 시즌 경험치를 쌓으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최지훈이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엄청난 경험을 하고 웃으면서 마무리한 최지훈이 이번 시즌에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최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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