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만날 것”…포르투갈 새 감독, 호날두도 구상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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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모든 포르투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번 주 월요일 포르투갈의 신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이별한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벨기에를 6년 동안 이끌었던 마르티네스 감독의 경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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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포르투갈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모든 포르투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이 새 감독을 모셨다.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번 주 월요일 포르투갈의 신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완지 시티, 위건 애슬래틱, 에버턴 등을 이끌며 한정된 자원으로 성과를 거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는 ‘황금세대’ 벨기에를 이끌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이루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최근에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등 주전 공격수들의 부진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수비진의 노쇠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결국 마르티네스 감독은 월드컵 이후 사임했다.
여전히 수요는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이별한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벨기에를 6년 동안 이끌었던 마르티네스 감독의 경력을 높이 샀다. 게다가 비슷한 수준의 국가대표 감독직을 역임했다는 장점도 있었기 때문에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자국의 ‘황금세대’를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맡기는 결정을 내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대표팀 구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의 의중에는 호날두도 있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마찰 끝에 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이후에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조국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마르티네스 감독은 또 다른 기회를 줄 예정이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호날두는 그 목록의 일부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만 19년을 뛰었고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다. 유로 2024를 위한 최고의 선수단을 만드는 것은 내게 달려있다”라며 호날두를 비롯한 포르투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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