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에서 5·18이 사라졌다? [기자들의 시선]

임지영 기자 2023. 1. 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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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창비가 장강명 작가의 책 출간을 앞두고 신경숙 작가의 표절에 대해 언급한 문장의 수정을 요청한 걸로 알려졌다.

"신경숙의 표절을 창비가 궤변으로 옹호하며 표절 기준을 무너뜨리려 한 것에 대해 한국작가회의는 끝내 아무 논평도 내지 않았다"라는 문장이다.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장 작가는 출판사가 '궤변'을 '나름의 논리'로 바꾸고, '이 의견과 창비 뜻은 다르다는 것을 밝혀둔다'는 문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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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논란

미디어창비가 장강명 작가의 책 출간을 앞두고 신경숙 작가의 표절에 대해 언급한 문장의 수정을 요청한 걸로 알려졌다. “신경숙의 표절을 창비가 궤변으로 옹호하며 표절 기준을 무너뜨리려 한 것에 대해 한국작가회의는 끝내 아무 논평도 내지 않았다”라는 문장이다.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장 작가는 출판사가 ‘궤변’을 ‘나름의 논리’로 바꾸고, ‘이 의견과 창비 뜻은 다르다는 것을 밝혀둔다’는 문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거부했고, 담당 편집자가 퇴사한 후 차린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로 한 사실도 전해졌다.

 

1월4일 5·18 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이 제외된 개정 교육과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연합뉴스

이 주의 표현

1월4일 교육부가 개정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표현이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전 사회과 교육과정에서는 일곱 차례 언급됐다. 교육부는 “정책 연구진이 5·18 내용을 학습 요소에서 생략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 서술을 최소화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삭제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정치권과 5·18 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5·18 유공자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5·18만 삭제한 것은 윤석열 정부 교육부의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주의 개봉작

1월4일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 1990년 일본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는 1992년 한국에 소개된 이래 1450만 부 넘게 팔리며 농구 붐을 일으켰다. 만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연재 당시 마지막을 장식한 ‘산왕공고 대 북산고’의 승부를 담고 있으며, 원작에서 중심이 되었던 강백호나 서태웅보다 송태섭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앞서 개봉한 일본에서는 〈아바타:물의 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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