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님 감사합니다!” 수십만 베트남 팬들의 응원, 라스트 댄스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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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64)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 공격수 응우옌 띠엔린의 두 골이 터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이겼다.
만약 베트남이 준결승에서 패했다면 2차전이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베트남 팬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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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박항서 감독(64)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 공격수 응우옌 띠엔린의 두 골이 터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이겼다. 1승1무의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해 태국 대 말레이시아의 승자와 만난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대표팀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다. 만약 베트남이 준결승에서 패했다면 2차전이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미딩경기장에는 4만명이 넘는 베트남 팬들이 몰려 만원사례를 이뤘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팬들의 응원이 더 열광적이었다. 관중석에는 “박항서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이 걸렸다. 베트남 팬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였다.
경기장 뿐만이 아니라 이날 베트남 곳곳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하노이를 대표하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는 대규모 거리응원이 전개됐다. 길거리에도 온통 베트남을 상징하는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뤘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연상시켰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는 두 경기 연장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대 태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말레이시아가 유리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박항서 대 김판곤의 한국지도자 대결 2탄이 성사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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