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22년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현대정치사상'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출마 여부를 고민중인 나경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여권 움직임을 향해 ‘선수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대를 들어 옮기는 것으로 안되니 이제 자기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며 “사실 애초에 축구가 아니었다”고 썼다.
이 전 대표의 ‘골대 옮김’ 발언은 전당대회를 두달여 앞둔 시점에 선거 규칙을 ‘당원 100%’로 바꾼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자기팀이 아니다’는 선수들은 유승민 전 의원과 나 부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출마 여부를 확정짓지 않은 나 부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선 ‘출마 만류’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공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공개 반박했다. 대통령실에선 나 부위원장 해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