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황희찬 "다리 어딘가에 맞고 득점, 행복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리버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64강전에서 후반 18분 교체투입된 후 후반 21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드리블 돌파 후 쿠냐에게 볼을 내준 후 문전 쇄도했고 쿠냐가 황희찬을 향해 낮게 올린 크로스는 리버풀 수비수 코나테에 맞고 굴절된 후 황희찬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지난해 2월 열린 아스날전 이후 11개월 만에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10일 울버햄튼을 통해 시즌 첫 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내가 동점골을 터트리기 이전에도 우리는 경기를 잘했다. 나는 팀에 조금 도움을 줬을 뿐"이라고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짧은 순간이었고 나의 다이렉트 슈팅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볼이 굴절됐고 나의 다리 어딘가에 맞고 골이 됐다. 다시 그 장면을 봤고 득점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의 득점을 기다렸다. 팬들이 축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오랜 시간 동안 득점을 못했다. 평상시처럼 나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늦게 골을 터트렸지만 골을 터트리며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기대된다. 득점을 통해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로테데기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상대를 압박할 때 구체적인 주문을 한다. 선수들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준비가 잘되어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자신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메스의 슈팅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다시 봤는데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살라의 득점도 오프사이드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경기를 잘했다.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