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성인 ADHD” 시부 말에 며느리 눈물 (결혼지옥)[결정적장면]

유경상 2023. 1. 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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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말에 며느리가 눈물을 보였다.

시부모는 '오은영 리포트'에 사연일 신청한 게 아들이 아닌 며느리라는 데 놀랐고, 먼저 대화를 하지 않고 사연을 신청한 것에 대해 "힘들면 식구끼리 이야기를 해보는 게 제일 빠른 것 아니냐. 남의 손 빌리는 것도 좋지만"이라고 반응했다.

시부는 "너는 좋은 이야기를 해도 울더라. 울면 상대가 난처해진다"며 며느리를 "요즘 말로 성인 ADHD"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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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말에 며느리가 눈물을 보였다.

1월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아들 셋을 키우는 ‘당신이 문제야! 네 탓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네 탓 부부’는 시댁과의 갈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어머니 아버지도 며느리에게 불만이 있을 거고 며느리도 불만이 있을 건데 이참에 풀자고 했다. 계기가 없었다. 서로 안 가고 안 보려고 했다”며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렇게 아들 부부의 집을 찾아온 부모님은 집을 스캔하며 “아이고 지저분하다”고 탄식했다. ‘네 탓 부부’ 아내는 “아버님이 오시면 한 번 스캔하고 책장 보시고 세탁실 보시고 방 열어 보시고. 다 스캔한다. 어머니도 스캔한다. 눈빛에서 느껴진다. 지저분하네. 눈빛이 보인다. 그런 게 너무 스트레스다”고 털어놨다.

시부모는 ‘오은영 리포트’에 사연일 신청한 게 아들이 아닌 며느리라는 데 놀랐고, 먼저 대화를 하지 않고 사연을 신청한 것에 대해 “힘들면 식구끼리 이야기를 해보는 게 제일 빠른 것 아니냐. 남의 손 빌리는 것도 좋지만”이라고 반응했다.

며느리가 “그게 안 되니까 신청을 했겠죠”라고 말하자 시부는 “나는 너와 대화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고, 시모는 “내가 너한테 이야기했잖아. 넌 기본이 안 돼 있다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시모는 “애를 가졌으니까 집에 와도 아무것도 안 시켰다.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 세월이 지나도 내가 뭐하면 같이 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앉아 있는다. 뭐하냐고 물었더니 오락을 한다. 며느리만 오면 내가 계속 일을 한다. 3년 넘었을 때 고기 있으니 볶아서 나 밥상 차려주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못한다고 하더라. TV에서 시어머니 살림 만지면 안 된다고 했단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시부모는 손주 셋이 자라면서 많이 먹을 텐데 좀처럼 음식 솜씨가 늘지 않는 점도 꼬집었고 며느리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결국 시부모와 남편, 아들 셋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내는 세탁실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대화는 더 충격적. 시부는 “너는 좋은 이야기를 해도 울더라. 울면 상대가 난처해진다”며 며느리를 “요즘 말로 성인 ADHD”라고 진단했다. 며느리는 결국 “심리검사 받았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며 또 눈물을 보였다. 시부모가 며느리를 성인 ADHD, 분노조절장애로 의심하는 이유는 앞서 시댁에서 남편의 멱살을 잡은 적이 있기 때문.

오은영은 시부모와 남편을 인지적인 사람, 아내를 정서적인 사람으로 구분하며 이들이 소통하는 데 있어서 서로를 더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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