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6명 빠지는데 "예상했다"는 감독…LG 스프링캠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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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만 6명을 배출했다는 점은 '국대 트윈스' LG가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이다.
감독 취임 전 기술위원장으로 대표팀 구성을 담당했던 만큼 국가대표 6명(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의 이탈에 당황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운영으로 보면 주전급 6명이 빠지니까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간다"며 평소라면 유심히 보지 못할 선수들에게도 시선을 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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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만 6명을 배출했다는 점은 '국대 트윈스' LG가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막 전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정규시즌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도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런 낯선 상황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물었다.
염경엽 감독은 9일 "애리조나 캠프에 43명 정도가 간다. 대표팀 6명 빠질 걸 대비해서 미리 많이 데리고 간다. 투수를 많이 데려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감독 취임 전 기술위원장으로 대표팀 구성을 담당했던 만큼 국가대표 6명(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의 이탈에 당황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그는 "기술위원장 때도 이렇게 6명은 가겠다고 생각했다"며 준비한대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LG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그런데 14일부터는 국가대표 6명이 대표팀 캠프로 이동한다. 김민호 코치도 대표팀 3루 작전코치를 맡아 자리를 비운다.
휴식일까지 감안하면 캠프 참가자 전원이 함께 훈련하는 날은 10일 정도만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팀 단체 훈련을 캠프 초반에 집중하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대표팀 넘어가는 선수들이 14일에 간다. 그럼 그 전에 팀 전략과 관련한 훈련들은 기본적으로 익히고 가야한다. 그래서 팀플레이 훈련은 앞쪽으로 당겨서 진행한다. 그래도 다들 주전급 선수들이니 훈련 내용에 대한 이해도는 있을 거다. 예전에 수비코치 때 했던 것들이 있는데 (오)지환이는 다 알 거다. 나머지 2명(김현수 박해민)은 외야라 괜찮은데 대신 주루 쪽 전략은 맞춰보고 가야한다. 1점 승부가 중요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기술위원장으로 대표팀 퍼즐을 맞춰볼 때부터 예상은 한 일이라지만, 막상 팀을 맡은 입장에서는 6명의 이탈이 마냥 반갑지는 않을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적극적으로 보내는 게 좋다고 본다"며 큰그림을 그렸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운영으로 보면 주전급 6명이 빠지니까 그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간다"며 평소라면 유심히 보지 못할 선수들에게도 시선을 돌리겠다고 했다. 또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김현수 말고 나머지 5명에게는 무조건 좋은 경험이 될 거다. 국제대회에 다녀오면 부상 우려도 있고 체력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팀 운영이 힘들 수 있지만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성장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사실 염경엽 감독은 뛰어난 송구 능력을 갖춘 포수 박동원까지도 대표팀에 뽑힐 거로 생각했었다고.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 개인을 봤을 때는 아쉬운 일이다. 국제대회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데…팀 적응을 생각하면 다행인 면도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LG 선수단 본진은 이달 30일 미국으로 떠난다. 염경엽 감독은 그보다 먼저 출발해 준비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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