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지환 계약 속였던 前 애틀란타 단장 슬그머니 징계 해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 10.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지환을 비롯한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해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던 존 코포렐라 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의 징계가 해제됐다.

'디 어슬레틱'은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코포렐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사면받았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지환을 비롯한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해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던 존 코포렐라 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의 징계가 해제됐다.

‘디 어슬레틱’은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코포렐라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사면받았다고 전했다.

코포렐라는 지난 2017년 11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해외 아마추어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이 문제였다.

영구제명됐던 전 애틀란타 단장이 복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시 브레이브스는 선수와 원래 합의했던 금액보다 낮은 계약금에 계약하며 계약금 한도 초과를 피하고 이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프로 선수’ 자격을 획득한 선수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을 부풀려 이 금액으로 해당 선수들에게 보상하는 ‘꼼수’를 부리다 적발됐다.

리그 사무국은 당시 이같은 편법을 이용해 영입한 선수들의 계약을 무효화했다. 배지환도 이 조치에 따라 브레이브스와 계약이 무산됐고 결국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제명 징계가 사면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는 일도 아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양키스 구단주는 지난 1990년 당시 커미셔너였던 페이 빈센트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지만 3년 뒤 복귀했다. 반대로 피트 로즈처럼 꾸준한 사면 요구에도 사무국이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리그 사무국은 이 매체에 “그가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대응들을 반영했다”는 입장문을 전달,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코포렐라는 이 매체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이 과정에 연관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책임을 느끼고 있다. 다시 한 번 브레이브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 팬들,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과하고싶다. 이번 사면 결정을 반기며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 어슬레틱은 그의 징계는 해제됐지만, 그가 다시 야구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거주지 임대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