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엑소·BTS, K팝 기강 잡을 '대장주' 총출동[SS연예프리즘]

정하은 2023. 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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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2023년, K팝 대장주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팝의 성과가 빛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업만 들어도 벌써 뜨겁다. 빅뱅,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부터 엑소(EXO)의 완전체 컴백까지. ‘엔터 대장주’들의 간판 아티스트들이 총출동을 예고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이들이 K팝의 기강을 잡으며 달아오른 글로벌 K팝 열풍에 정점을 찍을 거란 업계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2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빅뱅 멤버들이 연이어 솔로 활동에 나선다. 최근 탑을 시작으로 태양, 대성까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활동을 재개하는 건 태양이다. YG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태양은 13일 디지털 싱글 ‘바이브’를 발매하고 무려 6년 만에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나만 바라봐’, ‘눈,코,입’ 등 솔로로도 흥행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의 이번 앨범에 방탄소년단 지민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월클’(월드클래스)과 ‘월클’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뱅 멤버 중 유일하게 YG에 잔류한 지드래곤도 올해 솔로 가수로 돌아온다. 그는 지난 1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6년 만에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4월 빅뱅은 4년 만에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발매하고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준데다 과거 솔로 활동으로도 글로벌적인 영향력을 입증한 빅뱅 멤버들이기 때문에 2023년에 돌아올 이들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세대 대표 그룹으로 꼽히는 엑소도 올해 완전체로 돌아온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 백현이 오는 2월 5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더 수호가 컴백 예고를 선언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엑소가 완전체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은 2021년 6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이다.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샷’ ‘몬스터’ ‘코코밥’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국내외를 막론한 거대한 팬덤으로 K팝에 반향을 일으킨 엑소의 컴백에 팬들은 벌써부터 열광하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고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 가수 중 최단기간 일본 도쿄돔 입성 등 전세계적으로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던 그룹인 만큼 이들의 귀환이 K팝신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현재 K팝의 선봉에 선 방탄소년단은 그룹 활동은 멈췄지만 슈가, 정국 등이 솔로 앨범을 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팀의 ‘군백기’가 시작된 방탄소년단은 현재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이홉, 진, RM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1993년생으로 올해 입대를 앞둔 슈가가 다음 솔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민은 태양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뷔는 각종 방송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국은 K팝 아이돌 최초로 부른 FIFA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와 유명 미국 가수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로 미국 각종 시상식과 음원차트를 휩쓴 만큼 솔로 앨범 발매로 팝의 본고장에서 신기록을 남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두드러진 걸그룹의 활약 속에서 K팝 아이돌 전성기를 이끈 대표 보이그룹들의 앞다툰 활동 재개가 가요계에 새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이그룹의 선봉에 섰던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멈추게 되면서 그사이 군백기와 휴식기를 거친 레전드 보이그룹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빅뱅, 엑소 등은 여전히 고유 팬덤도 크고 4세대 보이그룹에 비해 대중성도 높은 만큼 음원, 음반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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