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신임 대표가 콕 집어 지목한 양현준…'올해도 강원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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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FC 신임 대표이사는 9일 취재진을 만나 2023시즌 관중 증대 방안을 묻자 콕 집어서 양현준(21)의 이름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8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은 2023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김병지 대표가 언급한 양현준은 2021년 강원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비약적으로 성장, 구단을 넘어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힌 젊은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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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
(춘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양현준이 2골씩 넣어주면 (평균) 5000명은 오지 않을까요?"
김병지 강원FC 신임 대표이사는 9일 취재진을 만나 2023시즌 관중 증대 방안을 묻자 콕 집어서 양현준(21)의 이름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8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은 2023시즌에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김 대표이사는 9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험상 성적이 좋을 때 관중이 제일 많이 오셨다"면서 스타플레이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의 현역 때처럼 재미있는 축구를 하면 호기심에 (팬들이)오신다"고 웃은 뒤 "양현준 선수가 매 경기 2골씩 때려 넣으면 평균 5000명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지 대표가 언급한 양현준은 2021년 강원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비약적으로 성장, 구단을 넘어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힌 젊은 피다.
최용수 감독의 눈에 띄어 출전 기회를 잡은 양현준은 2022시즌 빠른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K리그 올스타로 출전했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강원의 에이스였던 김대원(12골 13도움)과 함께 좌우 날개 공격수로 활약한 양현준은 '벤투호'에도 발탁되며 주가를 드높였다.
아쉽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주는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카타르 월드컵을 TV로 시청했던 양현준은 4년 뒤를 기약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2 KFA 시상식'에서 "형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투지 있게 뛰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 나도 더 열심히 해서 4년 뒤에는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깜짝 스타가 된 양현준에게는 풀타임 2년 차가 되는 올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도 양현준에 대한 분석이 분석이 끝난 만큼 많아질 견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양현준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경쟁력을 갖추고, 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올해 최소 상위스플릿(스플릿A) 진입과 ACL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담금질에 돌입했다.
강원은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월초에는 부산 기장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김병지 대표는 "리그 우승 경험과 ACL 진출 경험이 많은 최용수 감독을 믿는다"며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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