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도 안한 박항서와 신태용, 어떤 관계일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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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AFF컵 준결승 1차전.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악수도 하지 않고 들어가버렸다.
결국 AFF컵 준결승에서 베트남이 2-0으로 이기며 끝난 현재, 박항서와 신태용 감독의 관계는 어떨까.
박항서 감독은 "저와 신태용 감독은 경기전 서로 민감 했던건 맞다. 서로 설전도 오갔다. 하지만 경기 후에 우리의 관계는 다시 일반적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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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6일 AFF컵 준결승 1차전.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악수도 하지 않고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새삼 약 7개월여전에 신태용 감독이 박항서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도 화제가 됐다.
결국 AFF컵 준결승에서 베트남이 2-0으로 이기며 끝난 현재, 박항서와 신태용 감독의 관계는 어떨까.
베트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컵 4강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2-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태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두 감독이 악수도 하지 않은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같은 한국인 감독임에도 라이벌리즘이 있는 국가의 대표팀 감독으로 승부욕은 놀라웠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여름 징 팟캐스트에 출연해 박항서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1992년도에 제가 프로 초년시절에 대표팀에서 선수와 코치 사이로 만났다. 가까웠었는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영웅이 되고 나서부터 갑자기 멀어졌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었다.
진행자가 베트남의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을 질투하는지 묻자 신태용 감독은 "아니다. 난 월드컵까지 다녀왔고 올림픽, U-20 월드컵 등 다 경험한 감독이다. 질투할게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서로 라이벌인 국가의 감독이자 마침 이번에 4강에서 맞붙고 매우 거친 경기를 했던 점에서 과연 두 감독의 관계에 대해 이날 경기 후에도 질문이 나왔다. 박항서 감독은 "저와 신태용 감독은 경기전 서로 민감 했던건 맞다. 서로 설전도 오갔다. 하지만 경기 후에 우리의 관계는 다시 일반적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은 결승전만 마치면 베트남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반면 신태용 감독은 계속 인도네시아 감독직에 남아있는다. 서로 민감한 위치에서 벗어나고 나면 관계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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