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카트라이더 And!

조진호 기자 2023. 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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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에 멈춰서는 ‘국민 게임’···3월 서비스 중단
후속작 ‘드리프트’가 바통···콘솔로 글로벌 새출발
국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오는 12일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에게 바통을 넘기고 19년간 쉼없이 달려온 레이싱을 멈춘다.

넥슨은 12일 ‘드리프트’를 프리시즌으로 글로벌 출시한다. 프리시즌에는 모바일과 PC를 통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고, 추후 정규시즌에는 콘솔로 지원 기기가 확장된다. 게임업계와 팬들은 ‘드리프트’가 국내외에서 원작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 한국인 2800만·글로벌 회원 3억 8000만명 즐겨


넥슨은 오는 3월 31일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2004년 출시 후 19년만이다.

지난 5일 온라인 특별 생방송 ‘Dear 카트라이더’에서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논의 과정에서 PC 카트라이더의 노후화,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간 격차 문제 등이 지적됐다”며 서비스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2004년 PC게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크레이지 레이싱:카트라이더’는 2020년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시’ 출시로 이어지며 전 세계 4억명에 가까운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 게임이다.



‘카트라이더는’ 또‘스타크래프트’가 독식하던 국내 e스포츠시장에 뛰어들어, 국산 게임리그 최초로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국내 e스포츠의 자존심이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그동안 문호준, 김대겸 등의 스타를 탄생시켰으며 코카-콜라, 올림푸스 등 굴지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국내 리그의 새 역사를 창조해왔다.

서비스 종료 방침에 한 이용자는 “2015년 10월 14일부터 6292일 동안···, 유치원 시절부터 학부 졸업할 나이가 될 때까지 곁에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2011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KeG’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한 팀이 돼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다.


조 디렉터는 이날 “카트라이더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추억이 되겠지만 레이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카트라이더’가 끝나는(End) 것이 아니라 ‘카트라이더:드리프트’(And)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드리프트’ PC·모바일·콘솔 풀 크로스플레이


콘솔로 확장되는 ‘드리프트’의 글로벌 성공 여부는 업계의 큰 관심사다. 원작의 경우 해외에서는 모바일 게임으로만 선보이면서 ‘게임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내외의 평가가 나오가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콘솔 시장에서 레이싱 게임의 인기가 높은 것도 ‘드리프트’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넥슨은 ‘드리프트’가 4K UHD 그래픽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PC와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지원해 국경이나 플랫폼 구분 없이 전 세계 팬들이 하나의 트랙 위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선보인다.



비즈니스 모델(BM)도 ▲페이투윈(돈을 써야 이길 수 있는 시스템),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없애는 ‘3No’ 정책을 앞세워 전세계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트라이더’ 시리즈의 주축인 e스포츠 또한 원작 리그를 계승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국가 대항전 형태로 발전시켜 글로벌 e스포츠로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단, ‘드리프트’의 콘솔 버전이 출시되는 정규시즌의 시작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넥슨 측은 “빠르면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2월1일부터 ‘카트라이더 넥슨 캐시 환불 신청 페이지’를 열고 환불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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