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배신' 호날두, 연봉 2700억→5400억 급상승…사우디 월드컵 홍보 대사 수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월드컵 유치를 놓고 조국 포르투갈의 반대편에 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4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입단식을 진행하며 알 나스르에 합류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2025년까지 연봉 2억유로(약 2671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년 월드컵 홍보대사 역할도 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AFP는 10일 '알 나스르 관계자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홍보 대사를 맡으며 연봉 이외에도 2억유로를 추가로 받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홍보대사도 맡으며 1년에 4억유로(약 5342억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 왕족들의 지원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조국 포르투갈은 스페인, 우크라이나와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홍보 대사로 나설 경우 조국 포르투갈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한 유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다수의 포르투갈 매체는 지난달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홍보 대사 수락 가능성에 대해 '호날두의 그런 행동은 국가 자체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수익을 얻으며 조국 포르투갈에서의 비난도 감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알 나스르 선수 등록 문제와 에버튼 소년팬 폭행으로 인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로 인해 알 나스르 입단식 이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호날두는 오는 22일 열리는 알 에티파크전을 통해 알 나스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