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첼시, '포기 없는' 아스널...무드리크 영입전 끝까지 간다

[포포투=백현기]

첼시의 관심이 더해졌지만 아스널은 미하일로 무드리크에게 진심이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가장 큰 강점인 무드리크는 2001년생 우크라이나 출신 윙어로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는 36.6km/h의 속도로 참가한 선수들 중 최고 속도를 자랑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리그뿐 아니라 유럽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무드리크는 1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이 무드리크에게 접근했다. 아스널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년 만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르테타 감독의 4년차를 맞은 이번 시즌 현시점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브라이튼전에서도 4-2 승리를 거두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을 7점 차로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널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 공격수였던 가브리엘 제수스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을 안고 돌아왔고 잠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이에 따라 그의 대체자가 필요하고, 윙어들의 로테이션 자원이 필요한 상태다.

아스널은 무드리크와의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무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무드리크에게 공식 제안을 보냈다. 아스널이 제안한 이적료는 4천만 유로(약 534억 원)이며, 샤흐타르가 거절하자 여기에 옵션 2천만 유로(약 267억 원)를 얹었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스널 입장에서는 신경써야 할 대상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첼시다. 로마노는 "첼시 또한 무드리크 영입을 원하는 클럽 중 하나다. 이들은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샤흐타르의 회장인 다리오 스르나는 첼시의 대변인과 무드리크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위해 런던에 온 상태이며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직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끝까지 무드리크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현재 아스널은 첼시의 무드리크에 대한 관심에도 굴하지 않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그와의 이적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전하며 협상 소식을 전했다. 무드리크의 최종 행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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