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부터 이지영까지 대표팀 승선한 육성선수 신화, 다음 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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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신화 계보를 이을 주인공은 누굴까.
육성선수란 정식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 받지 못한 선수들을 뜻한다.
미 지명 아픔을 딛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흔히 '육성선수 신화 주인공'이라 부른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중에도 육성선수 출신이 꽤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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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육성선수 신화 계보를 이을 주인공은 누굴까.
육성선수란 정식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 받지 못한 선수들을 뜻한다. 구단은 드래프트에서 선발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는다. 미 지명 아픔을 딛고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흔히 ‘육성선수 신화 주인공’이라 부른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중에도 육성선수 출신이 꽤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현수다. ‘타격 기계’로 정평이 났고, 한때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았던 김현수지만, 그가 처음 프로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현수는 2006년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무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 결국 두산 베어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고, 발전을 거듭한 끝에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5년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발탁 돼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 프리이머12 우승 등에 일조했다.
또 다른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박해민과 이지영이 있다. 박해민은 한양대 졸업 후 2012년 삼성 라이온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삼성의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거듭났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 아시안 게임 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차출돼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경성대 출신인 이지영은 2008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이듬해 정식 선수 계약을 맺고 1군 무대에 섰고, 수비형 포수로 거듭났다. 키움 이적 후에는 공격력까지 겸비하게 됐고, 2022시즌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은 “이지영이 열심히 하고 실력도 빠지지 않는 선수다”며 이지영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이들 모두 시작은 미약했지만, 기량을 인정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KBO리그에는 또 다른 육성선수 신화 주인공들도 대기 중이다. 한화 이글스의 1루수이자 중심 타자로 성장한 김인환도 미 지명 아픔을 겪었다. 불펜 핵으로 자리매김한 윤산흠 역시 육성선수 출신이다. NC 다이노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천재환도 조용히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들 모두 성장곡선을 그린다면 훗날 국가대표 승선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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