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변하지 않은 우정..."베일, 넌 토트넘과 축구계의 전설이야"

김대식 기자 2023. 1. 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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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은퇴를 선언한 가레스 베일의 다음 커리어를 응원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은퇴하기로 했다. 힘든 결정이었다. 사우샘프턴에서 LA FC까지 여정은 최고였다. 이젠 끝이 났다. 17시즌 이상을 뛰면서 최고치를 달성했다. 클럽 커리어 동안 자부심을 느꼈고 모두에게 감사했다. 조국을 대표해 111경기나 뛰며 꿈을 실현했다. 이 여행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도와준 이들의 희생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난 이제 다음 단계로 간다"고 은퇴를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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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은퇴를 선언한 가레스 베일의 다음 커리어를 응원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은퇴하기로 했다. 힘든 결정이었다. 사우샘프턴에서 LA FC까지 여정은 최고였다. 이젠 끝이 났다. 17시즌 이상을 뛰면서 최고치를 달성했다. 클럽 커리어 동안 자부심을 느꼈고 모두에게 감사했다. 조국을 대표해 111경기나 뛰며 꿈을 실현했다. 이 여행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도와준 이들의 희생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난 이제 다음 단계로 간다"고 은퇴를 공식발표했다.

대표팀 은퇴도 같이 발표한 베일은 "웨일스 주장이 된 건 정말 영광스러웠다. 웨일스 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작성해 행복했다. 국민들의 지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형제와 같은 동료들과 같이 뛰었고 스태프들 지원도 환상적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헌신적인 팬들의 응원은 대단했다. 같이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제 대표팀 은퇴를 하지만 웨일스는 영원할 것이다"고 했다.

베일의 은퇴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곧바로 개인 SNS를 통해 행운을 빌어줬다. 손흥민은 "베일은 토트넘과 축구계의 전설이다. 대단한 커리어에 박수를 보낸다. 다음 커리어에 있어서 많은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베일이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를 겪고 있었고, 2020-21시즌 친정팀인 토트넘으로 임대를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베일은 손흥민과 빠르게 친해졌다. 두 사람은 경기장 밖에서도 서로를 향해 칭찬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됐다.

당시 베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좋은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경기에서 패할 때 그는 몇 시간 동안 슬퍼하지만 곧바로 미소를 되찾는다. 대단한 사람이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항상 웃고, 농담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의 미소는 라커룸에 있는 우리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며 입이 닳도록 칭찬한 바 있다.

아쉽게 베일이 레알 복귀를 결정하면서 두 사람의 동행은 끝났지만 시간이 지났어도 우정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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