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돌풍 거셌던 한국 남자골프…PGA개막전 김주형 5위·이경훈 7위

전상일 2023. 1.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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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시즌 첫 출발이 산뜻하다.

'무서운 신예'서 '한국 골프 간판'으로 성장한 김주형 일단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21)은 첫 대회부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단독 4위를 마크한 김주형은, 다음날 단독 5위, 3일째 공동 5위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한국 골프에는 김주형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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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김주형.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골프의 시즌 첫 출발이 산뜻하다. 계묘년 새해의 느낌이 좋다. 한국 남자골프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려 2명의 선수가 톱10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무서운 신예'서 '한국 골프 간판'으로 성장한 김주형

일단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21)은 첫 대회부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대회 첫 날부터 꾸준했다. 첫날 단독 4위를 마크한 김주형은, 다음날 단독 5위, 3일째 공동 5위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마무리를 했다. 모난 구석없는 꾸준한 레이스였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가 된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맏형' 이경훈, 작년 대회보다 순위 26계단 끌어올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이경훈. 순위가 작년보다 무려 26계단 올랐다. /연합뉴스
하지만 한국 골프에는 김주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맏형 이경훈(32)도 있었다. 전날 공동 9위에 랭크되었던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무엇보다 높은 그린적중률을 가능하게 만든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전후반 기복도 심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날에도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를 줄이며 공동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그쳤던 이경훈은 두 번째 도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작년 10월 더 CJ컵에서 단독 3위로 선전한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톱10진입이다.

'새신랑' 임성재, 마지막날 다소 부진…다음 대회 성적 기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임성재. 마지막날 부진했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임성재. 마지막날 부진했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뉴시스
지난 해 새신랑이 된 임성재(25)는 마지막날에는 다소 아쉬웠다. 김주형·이경훈에 비해서는 기복이 심했다. 전날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를 무려 6개를 연달아 몰아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말 그대로 폭풍질주였다. 여기에 이글 1개는 덤이었다. 총 16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무려 11계단을 점프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13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한 탓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했다.

다만, 기복을 조금만 줄인다면 다음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임성재가 톱10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PGA 개막전 우승은 욘 람…4라운드 10언더 몰아치며 대역전승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이자 '왕중왕전' 성격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천500만달러)에서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대회 우승은 김주형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욘 람(스페인·27언더파 265타)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람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치는 엄청난 활약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람은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톰 호기,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공동 3위(23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그쳐서 세계 1위 복귀가 불발됐다.

PGA 투어의 다음대회는 12일부터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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