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현역 은퇴 선언 “내 인생 최고 순간들로 남을 것”

윤은용 기자 2023. 1. 1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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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러스 베일 페이스북 캡처



웨일스 축구스타 개러스 베일(35)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베일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포함한 개인 채널을 통해 클럽 축구와 국가대표 축구 모두에서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일은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플레이한다는 꿈을 이룰 수 있어 큰 행운이었다”며 “지난 17번의 시즌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절정으로 가득했다. 내 인생 최고 순간들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웨일스의 카디프 출생인 베일은 토트넘에서 뛰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비록 꾸준히 활약하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우승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후 경쟁력을 잃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20~2021시즌에는 친정팀인 토트넘에 임대돼 손흥민과 잠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여름 미국의 LA FC로 이적했고,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베일은 A매치 통산 11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넣었다. A매치 출장과 득점 모두 웨일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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