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도 경기침체 위험 벗어나나...독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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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역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 움트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상승세를 타고, 유로존 실업자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업자 사상 최저·독 산업생산 증가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유로존 실업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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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역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 움트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이 상승세를 타고, 유로존 실업자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침체의 골이 깊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유로존 실업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실업률은 10월과 같은 6.5%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업자 수는 이전 사상 최저치였던 10월에 비해 2000명 더 줄어든 1084만9000명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유럽 경제 성장 엔진 독일은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2%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0.1% 증가세를 앞질렀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11월 산업생산 증가는 독일 제조업이 지난해 4·4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통계청은 13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4·4분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공급 차질에 따른 에너지 부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았지만 이후 상황은 우려와 달리 점차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수개월에 걸쳐 계속해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려가 크게 퇴색했다.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4000여 개인투자자·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월간 센틱스지수는 1월 투자심리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보여줬다.
센틱스의 패트릭 허시 상무는 "투자자들이 완만한 경기침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도 완만한 경기침체 전망에서 최근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으로 선회하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이 끝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 유로존 경제를 깊지는 않지만 침체의 늪으로 빨려 들게 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파올로 그리냐니는 유로존 경제가 강한 내성을 보이고, 노동시장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ECB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강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2일 ECB가 통화정책회의에서 0.5%p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인 예치금리를 2.5%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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