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감원 '칼바람'..."골드만삭스, 이번주 3천200명 감원"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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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최대 3천2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골드만삭스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정리해고 절차는 이번 주 중반 시작될 예정으로, 감원 대상자의 3분의 1 이상이 은행의 주력 사업 부문인 트레이딩과 뱅킹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수백 명을 해고하며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2020∼2021년 금융시장 호황 속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붐으로 큰돈을 벌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통화긴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IB 부문 수수료로 2021년 1천323억달러(약 165조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770억달러(약 95조9천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전 세계 인수·합병(M&A) 규모는 3조6천600억달러(약 4천555조원)로 이전 해의 5조9천억달러(약 7천344조원)에 비해 37% 급감했습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시장 침체 장기화가 길어지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씨티그룹과 바클리스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천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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