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감원 '칼바람'..."골드만삭스, 이번주 3천200명 감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최대 3천2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골드만삭스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정리해고 절차는 이번 주 중반 시작될 예정으로, 감원 대상자의 3분의 1 이상이 은행의 주력 사업 부문인 트레이딩과 뱅킹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수백 명을 해고하며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2020∼2021년 금융시장 호황 속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붐으로 큰돈을 벌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통화긴축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IB 부문 수수료로 2021년 1천323억달러(약 165조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770억달러(약 95조9천억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전 세계 인수·합병(M&A) 규모는 3조6천600억달러(약 4천555조원)로 이전 해의 5조9천억달러(약 7천344조원)에 비해 37% 급감했습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시장 침체 장기화가 길어지면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씨티그룹과 바클리스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천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K대신 LG"…포드, 4조원 배터리 공장 짓는다 - SBS Biz
- 백신 돈 방석 '모더나' 또 가격 올린다…우리는?
- 서학개미 대신 '중학개미' ?…다시 달아오르는 中 증시
- "中 공유플랫폼 틱톡은 디지털마약"…美 연방·주정부 잇단 금지 - SBS Biz
- [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9도 안팎…중부 미세먼지 '나쁨'
- 월가도 칼바람…골드만삭스, 이번 주 3천 명 이상 해고
- 아스트라제네카, 고혈압 신약 개발사 美 신코 인수
- '어닝쇼크' 공포...
- "여보 우리 돌반지 몇 개야?"…금값이 '금값' - SBS Biz
- 애플 VR 기기 드디어 베일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