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취준생 면접정장 책임진 ‘취업날개’
유성열 기자 2023. 1.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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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장의 기운을 받아서 합격했습니다." 취업준비생 서모 씨가 면접을 앞두고 가장 고민한 것은 다름 아닌 정장이었다.
서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첫 면접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돼 (정장 대여 업체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거의 1시간 동안 입어본 후에 골랐다"며 "(옷맵시를) 꼼꼼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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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2016년부터 7년간 21만 청년 이용
전문가가 체형에 맞게 직접 골라줘
“서비스 제공 지점 13곳으로 확대”
2016년부터 7년간 21만 청년 이용
전문가가 체형에 맞게 직접 골라줘
“서비스 제공 지점 13곳으로 확대”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장의 기운을 받아서 합격했습니다.”
취업준비생 서모 씨가 면접을 앞두고 가장 고민한 것은 다름 아닌 정장이었다. 엔지니어 직군이라 면접만 아니면 정장을 입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수십만 원이나 하는 정장을 굳이 구입해야 하나 몇 번이나 망설였다.
서 씨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준 것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취업날개 서비스’였다. 서울시는 청년 취준생을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이 사업을 2016년부터 시작했다. 서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첫 면접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돼 (정장 대여 업체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거의 1시간 동안 입어본 후에 골랐다”며 “(옷맵시를) 꼼꼼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 시내 13곳서 정장 무료 대여
시는 지난해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4만8416명으로 사업 시작 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4032명이던 이용자는 매년 꾸준히 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 3만1390명, 2021년 3만9547명 등으로 급증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부터 7년간 누적 이용자는 21만 명을 넘는다.
시는 더 많은 취준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재 시내 10곳에서 운영 중인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 지점을 1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간 지점이 없었던 노원구, 강동구, 영등포구에도 지점이 운영된다. 올해는 기존 10개 지점의 경우 9일부터 정장을 빌릴 수 있으며, 신규 3개 지점은 예약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거쳐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지점 10곳은 마이스윗인터뷰(신촌, 사당), 체인지레이디(왕십리, 강남), 슈트갤러리(논현, 충정로), 야베스컬렉션(이수), 열린옷장(건대), 드림윙즈(홍대), 스타일딜리셔스(청담) 등의 업체가 운영한다. 신규 지점 3곳은 마이스윗인터뷰가 천호와 영등포에, 스완제이가 노원에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모두 빌려줘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3박 4일까지 빌릴 수 있으며, 연간 최대 10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이고 넥타이와 벨트, 구두 등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정장을 빌리려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 ‘취업날개 서비스’ 메뉴에서 원하는 업체를 선택한 뒤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예약한 시간에 업체를 방문하면 정장 전문가가 체형과 면접 회사에 맞는 정장을 직접 골라준다.
처음 이용할 때는 신체치수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두 번째부터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택배로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여 기간이 끝난 뒤 다른 면접이 있다면 5일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취업 한파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서모 씨가 면접을 앞두고 가장 고민한 것은 다름 아닌 정장이었다. 엔지니어 직군이라 면접만 아니면 정장을 입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수십만 원이나 하는 정장을 굳이 구입해야 하나 몇 번이나 망설였다.
서 씨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준 것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취업날개 서비스’였다. 서울시는 청년 취준생을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이 사업을 2016년부터 시작했다. 서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첫 면접이다 보니 걱정이 많이 돼 (정장 대여 업체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거의 1시간 동안 입어본 후에 골랐다”며 “(옷맵시를) 꼼꼼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 시내 13곳서 정장 무료 대여
시는 지난해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4만8416명으로 사업 시작 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4032명이던 이용자는 매년 꾸준히 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 3만1390명, 2021년 3만9547명 등으로 급증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부터 7년간 누적 이용자는 21만 명을 넘는다.
시는 더 많은 취준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재 시내 10곳에서 운영 중인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 지점을 1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간 지점이 없었던 노원구, 강동구, 영등포구에도 지점이 운영된다. 올해는 기존 10개 지점의 경우 9일부터 정장을 빌릴 수 있으며, 신규 3개 지점은 예약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거쳐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지점 10곳은 마이스윗인터뷰(신촌, 사당), 체인지레이디(왕십리, 강남), 슈트갤러리(논현, 충정로), 야베스컬렉션(이수), 열린옷장(건대), 드림윙즈(홍대), 스타일딜리셔스(청담) 등의 업체가 운영한다. 신규 지점 3곳은 마이스윗인터뷰가 천호와 영등포에, 스완제이가 노원에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모두 빌려줘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3박 4일까지 빌릴 수 있으며, 연간 최대 10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이고 넥타이와 벨트, 구두 등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정장을 빌리려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 ‘취업날개 서비스’ 메뉴에서 원하는 업체를 선택한 뒤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예약한 시간에 업체를 방문하면 정장 전문가가 체형과 면접 회사에 맞는 정장을 직접 골라준다.
처음 이용할 때는 신체치수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두 번째부터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택배로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여 기간이 끝난 뒤 다른 면접이 있다면 5일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취업 한파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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