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최악의 경우 30% 폭락”

박기홍 땅집고 기자 2023. 1.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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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전망’ 오늘부터 유튜브로 생방

“실거래가 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집값이 한 달에 3%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집값이 7년간 올랐는데 떨어진 건 1년도 안됐다. 예상보다 하락 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

땅집고가 지난 5일 주최한 ‘2023년 부동산시장 대전망’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 4명은 올해 집값이 작년대비 최소 5%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원 리치고 대표,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이창무 교수, 한문도 교수가 참여했다.

올해 집값 전망과 관련해 한 교수는 “숫자를 예측하는 게 무의미하다”면서도 “각종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3~5%, 뇌관이 터지면 10% 이상 각각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20~30% 폭락이 우려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1·3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이 반등하기는 힘들겠지만 경착륙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 교수는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해도 올해 집값은 5~10%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부동산 세금과 다주택자 규제 완화 방안이 추가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두 대표는 “집값 반등 지표로 거래량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이 멈추고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매수 심리가 얼마만큼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올해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한국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4.5%에서 올 상반기 5.4%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대표는 “금리는 인상 후 6개월~1년 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올 상반기까지 금리가 계속 오르면 그 충격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3 부동산시장 대전망’은 유튜브 땅집고TV 채널에서 오늘(10일)부터 이틀간 방송한다. 이후 올해 집값 전망, 정부 정책 분석, 올해 최대 변수 등 주제별로 나눠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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