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반발과 妥協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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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딩하오 九단 / 黑 김명훈 九단

<제4보>(43~55)=김명훈은 오는 19일 만 26세가 된다. 지금까지 거둔 국제대회 최고 실적은 지난 11월 삼성화재배 때 거둔 4강. 리쉬안하오, 탕웨이싱, 김지석을 연파했다. 국내 무대에선 2015년 신진서와 패권을 다퉜던 렛츠런파크배(준우승)가 대표 실적. 2017년 우승한 ‘미래의 별’은 신인 대상 기전이었다.

백이 △로 늘어둔 장면에서 놓인 43은 고심의 한 수. 일감(一感)은 참고 1도 1인데 12까지 백의 역습이 무섭다. 15로 추궁해도 하변 석 점을 버리고 24, 26으로 우하 흑을 잡아 성공이다. 43부터 46까지 서로 반발을 주고받으면서도 타협을 이뤄냈다. 49는 훗날 ‘나’의 연결을 보고 있지만 ‘가’가 보통이다.

50은 15분이나 투자한 수지만 조급했다는 평을 받았다. 흑의 세력권이 들어서려는 우변을 깨는 작전이 더 시급했다는 것. 참고 2도는 하나의 예다. 54까지 연결에 급급할 때 55의 절호점이 너무 빛난다. 55는 좌중앙 백 4점의 준동을 감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백이 약간 바빠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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