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화 빅토르안, 성남시청 코치직 지원
김영준 기자 2023. 1. 10. 03:00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한국에서의 선수 시절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 코치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경기 성남시 산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지원서를 냈다. 2018년 지방 선거 당시 학생 선수와 학부모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선거 개입 논란을 빚은 손세원 전 감독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후임자를 뽑는 공고에 빅토르 안이 지원한 것이다. 해당 채용에 국적 제한은 없다고 한다. 성남시는 이달 중으로 지원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시청 쇼트트랙 팀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선수로 몸담았던 팀이다. 2010년 시 재정이 악화되면서 팀이 해체됐다가 2014년 재창단됐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의 현재 소속팀이다.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으로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 대회 5연패 등을 달성했으나,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고 이후 러시아로 귀화했다. 러시아 국적으로 나선 2014 소치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으나 2018 평창 대회에는 도핑 이슈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공천 거래’ 명태균 구속 심사 6시간만에 마쳐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與의총서 '당원 게시판 논란'... 친윤 "당무감사 필요" 친한 "경찰 수사 중" 갑론을박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작년보다 쉬워... EBS 교재서 많이 나왔다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감사 전합니다”...총리실, 칠곡 할머니 래퍼들 부른 사연
- 도로석으로 쓴 돌덩이, 알고보니 현존 최고 ‘십계명 석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