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리그 첫 골… 김민재는 전반 뛰고 교체돼

김민기 기자 2023. 1. 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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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그리스 볼로스전 중거리 골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 달성

몸싸움, 슈팅 능력이 모두 돋보인 환상적인 골이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그리스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8일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볼로스와 벌인 리그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 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후 드리블하다 강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2골을 더 뽑으며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작년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인범의 리그 첫 골.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핵심 선수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황인범은 소속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앞서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데 이어 8일 골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황인범의 올 시즌 성적은 2골 4도움(리그 1골 4도움)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35(10승 5무 2패)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반면 같은 팀 황의조(31)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작년 11월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27·이탈리아 나폴리)는 9일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김민재가 경기 도중 교체된 건 나폴리 이적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 후반에 한 골씩 넣은 나폴리는 2대0으로 승리, 리그 선두(승점44·14승 2무 1패)를 질주했다.

김민재의 교체와 관련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우리는 그를 몇 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핵심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는 것이다. 당장 큰 부상은 아니지만 김민재가 빡빡한 일정 속에 피로가 누적됐고, 또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바 있어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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