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리그 첫 골… 김민재는 전반 뛰고 교체돼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 달성
몸싸움, 슈팅 능력이 모두 돋보인 환상적인 골이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그리스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8일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볼로스와 벌인 리그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 골을 터뜨렸다. 그는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후 드리블하다 강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2골을 더 뽑으며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작년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인범의 리그 첫 골.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핵심 선수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황인범은 소속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앞서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데 이어 8일 골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황인범의 올 시즌 성적은 2골 4도움(리그 1골 4도움)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35(10승 5무 2패)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반면 같은 팀 황의조(31)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작년 11월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27·이탈리아 나폴리)는 9일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김민재가 경기 도중 교체된 건 나폴리 이적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 후반에 한 골씩 넣은 나폴리는 2대0으로 승리, 리그 선두(승점44·14승 2무 1패)를 질주했다.
김민재의 교체와 관련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우리는 그를 몇 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핵심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는 것이다. 당장 큰 부상은 아니지만 김민재가 빡빡한 일정 속에 피로가 누적됐고, 또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바 있어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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