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싸우던' 197㎝ 공격수, 결국 맨유행..."임대 이적 합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부트 베호르스트(30. 베식타스) 영입에 합의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호르스트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다만 베호르스트 현 소속팀 베식타스와 원 소속팀 번리 사이에 풀어야 할 게 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절차만 남은 셈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베호르스트는 베식타스를 떠나 맨유로 가고 싶어 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자신을 원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맨유 임대 이적이 베호르스트의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베호르스트는 네덜란드 출신 197㎝ 장신 공격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에 홀로 2골을 넣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주인공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베호르스트는 네덜란드 AZ알크마르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전성기를 피웠다. 2020-21시즌에 분데스리가 34경기 출전해 20골을 기록했다. 해당 시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 안드레 실바(28골), 엘링 홀란드(27골)에 이어 득점 4위에 올랐다.
이후 2022년 1월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강등권에 있던 번리는 베호르스트를 영입해 프리미어리그 잔류 싸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반시즌 동안 2골에 그치며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베식타스에서는 1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팀을 떠났다. 호날두는 맨유와 등을 지고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공백을 베호르스트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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