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마친 GM, 올해 글로벌 모델로 수익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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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한국GM이 오랜 숙원인 경영정상화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9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사업장은 적자를 대폭 줄이며 성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하는 중이다.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판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흑자전환을 통해 경영정상화 달성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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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한국GM이 오랜 숙원인 경영정상화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20년 2968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을 2021년 1752억원으로 대폭 줄이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모델들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1만7035대)과 10월(1만7912대)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 모델에 선정됐다.
올해에는 두 번째 글로벌 모델인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판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최적화도 단행했다. 지난 4월 노조와 협상을 통해 4종의 글로벌 모델에 대한 높아질 세계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1200여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하며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GM 한국사업장은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계획대로라면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흑자전환을 통해 경영정상화 달성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내수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를 전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올해 프리미엄 픽업트럭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인 GMC 런칭을 계획 중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도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GM으로부터 향후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도 과제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내연기관 사업에 집중하며 GM의 전동화 미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악조건 속에서 노사분규 없이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는 사업장으로 글로벌 GM에 인식돼야 향후 투자를 받는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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