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야 안녕' '웨일스 골프왕' 베일, 현역 은퇴 발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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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축구화를 벗는다.
베일은 10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2022년 시즌 후 다시 한 번 자유 계약신분이 된 베일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월드컵 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선 베일은 현역 은퇴를 발표하며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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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베일, 현역 은퇴 선언
▲ 자신의 SNS 통해 현역 생활 마무리한다고 발표해
▲ 웨일스 대표팀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베일, BBC 일원으로 레알에서 5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가레스 베일이 축구화를 벗는다.
베일은 10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베일은 "신중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클럽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내가 사랑하는 이 스포츠를 위해 뛸 수 있다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래서 운이 좋았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들도 왔다. 17시즌이 넘게 뛰었다. 다음 장이 나를 위해 준비 됐더라도, 이를 따라하기란 불가능 할 것이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 여정 동안 자기 역할을 해낸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하기란 불가능할 것 같다. 내 삶의 변화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9살 때 축구를 처음 시잘했을 때만 해도 이러한 꿈을 이룰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베일은 "내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팬들의 사랑과 지지 모두 나를 이끌어줬다. 내가 힘들 때마다 옆에 있어줬다. 나로 하여금 동기 부여를 이끌어줬다. 그래서 자랑스럽다. 이제 내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새로운 모험을 위한 기회가 왔다"라며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베일은 자타공인 웨일스 최고 리빙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라이언 긱스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을 거쳐 주가 상승했던 베일은 201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화제를 모았다. 당시 BBC 트리오의 일원으로서 베일은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호날두, 벤제마와 좋은 호흡을 맞추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도왔다.
이후 행보는 조금 아쉬웠다. 피치보다는 병상에 눕는 일이 잦아졌다. 골프에 대한 애정을 표하면서 축구 선수보다는 골프 선수 이미지가 더 강했다. 그렇게 2022년 여름 FA 신분이 된 베일은 여러 클럽의 구애에도 LA FC 이적을 택했다. 2022년 시즌 후 다시 한 번 자유 계약신분이 된 베일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대표팀에서도 레전드였다. 유로 2016에서는 웨일스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조별 예선 탈락은 아쉽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안겼다. 1958년 이후 64년 만에 나온 본선 진출이다.
월드컵에서는 주춤했다. 예상대로 월드컵 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선 베일은 현역 은퇴를 발표하며 축구화를 벗었다. 그리고 축구 선수 베일이 아닌 또다른 인생의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베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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