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

박주희 2023. 1. 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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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동남아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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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1, 2차전 합계 2-0
베트남의 응우옌 꽝 하이(가운데)가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 합계 2-0으로 인도네시아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노이=AFP 연합뉴스

한국 감독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동남아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2차전에서는 경시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베트남의 응우옌 티엔 린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부터 경기는 거칠어졌다. 리드를 빼앗긴 인도네시아가 거친 수비를 펼쳤고, 베트남은 높은 점유율에도 좀처럼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응우옌 티엔 린이 또 한 번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티엔 린이 헤더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경기 막판까지 공수 양면에 집중력을 발휘해 2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이 맞붙은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13일(홈)과 16일(원정) 결승 1, 2차전을 치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진출하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감독간 대결이 펼쳐진다. 말레이시아는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1-0으로 승리한 상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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