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꺾고 AFF컵 결승 진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신태용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눌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신태용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눌렀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합계 1승 1무로 5년 만에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인도네시아는 아쉬움을 삼켰다.
4강전을 앞두고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수준이 많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베트남이 더 강하다"고 힘 줘 말했다. 그러자 신태용 감독은 "그러면 (1차전에서) 왜 비긴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양 팀을 이끌고 있는 두 한국인 감독의 신경전에 이어 경기도 치열했다. 1차전에서 비겨 2차전 승리가 절실한 양 팀 선수들은 거칠게 맞붙었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응우옌 띠엔 린의 선제골로 베트남이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경기가 과열되면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박항서 감독이 심판하게 거세게 항의하려 하자 코치진이 말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친 베트남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띠엔 린이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다급해진 인도네시아는 공세를 펼치고자 했으나 경기 내내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에이스' 응우옌 꽝하이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으면서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오는 13일(금)과 16일(월) 오후 9시 30분 말레이시아-태국 승리팀과 결승전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우승컵을 놓고 대회 최강자를 가린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