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모든 초등학교에서 저녁 8시까지 '늘봄학교' 운영
이달 시범 교육청 4곳 안팎 선정…200개교서 운영
교육청, 과목 개설·회계 담당…교사 부담 줄여
인력 확대·처우 개선·농어촌 강사 확보 등 과제
[앵커]
2025년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저녁 8시까지 학생을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운영됩니다.
정부는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해 원하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를 2025년 전국에 도입합니다.
5년간 4조 원을 투입해 아침과 저녁 8시까지 돌봄에 틈새 보육을 강화하고 필요할 때 이용하는 일시 돌봄도 운영하며
초등학교 1학년 신학기엔 학생 적응과 학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합니다.
저녁엔 식사와 간식도 제공합니다.
늘봄학교는 교육 기능이 대폭 강화돼서 저학년은 예체능과 함께 기초학력 수업을 지원하고 고학년은 인공지능이나 코딩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 관련 수업이 추가됩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모든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여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키워주고, 학부모님들의 양육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과 돌봄 확대가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신청한 모든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달 시범 교육청 선정 시 학생이 많은 곳과 적은 곳, 대도시와 도서 지역을 고루 선정해서 지역별 운영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할 예정입니다.
방과 후 학교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던 강사와 업체 선정, 강사료 지급 등 업무 부담은 교육청이 맡게 됩니다.
교육청이 지원 업무를 일괄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도 더 활발해질 거란 기대입니다.
다만 늘봄학교 교사 확대와 처우개선, 민간 참여 강화 등에 따른 비용 문제가 남았고
도시학교와 농어촌 소학교에 비슷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강사 확보도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돌봄 연장과 별개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로 여건 개선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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