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英·호주와 첫 공동 훈련...'안보 협력' 보폭 넓힌다
착륙 후 진지 구축…전투 차량·부대 진출
'섬 탈환' 공동 훈련…美·英·호주 지원군 합류
日·美·英·호주 첫 공동 강하 훈련 실시
[앵커]
일본 육상 자위대가 처음으로 미국뿐 아니라 영국, 호주와 함께 낙하산 강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본은 세계 각국과 안보 협력에 속도를 내는 것과 함께 정상회담을 통해 공고한 미일 동맹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육상 자위대의 유일한 낙하산 부대 '제1공정단'
이들이 착륙해 진지를 구축하면 전투 차량과 부대가 작전 지역에 잇따라 진출합니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지원군이 합류합니다.
적으로부터 섬 지역을 탈환하는 것을 상정한 공동 훈련에는 자위대 약 천 명 그리고 미국과 영국, 호주군 약 100명이 참가했습니다.
4개국이 함께 강하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 일본 방위성 장관 : 이번 훈련에는 미군에 더해 새롭게 영국군과 호주군이 참가하는 등 동맹국·동지국과 강고한 협력과 연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미국과 인도, 호주 등 쿼드 회원국과의 해상 훈련에 이어 같은 달 영국 육군과도 공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2035년까지 실전 배치를 목표로 영국, 이탈리아와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지난달 합의했습니다.
유일한 동맹국 미국과의 협력은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반격 능력 보유를 포함한 안보 문서 개정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시 양국 공동 대응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양국 동맹을 다시 강고히 해 나가는 것과 함께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미국이 우주 공간에서도 의무적으로 일본을 방어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일 안보조약에 규정된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에 지난 2019년 사이버 공간이 포함된 데 이어 범위가 한층 확대되는 겁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위협을 명분으로 각국과 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 일본의 행보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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