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완파…5년 만에 AFF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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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합계 2-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정상에 섰던 2018년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신태용 감독과 함께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수비에 묶여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는 긴 패스로 꾸준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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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통산 3번째 우승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마지막 무대에 오른 것은 5년 만이다.
베트남은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와의 AFF컵 준결승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응우옌 티엔 린의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고전,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2차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합계 2-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정상에 섰던 2018년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에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 승자와 13일 홈에서 결승 1차전을, 16일 원정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반면 신태용 감독과 함께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수비에 묶여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 베트남은 시작 3분 만에 터진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응우옌 티엔 린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리드를 잡은 베트남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인도네시아 수비수들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파울이 속출, 경기가 거칠어졌다.
인도네시아의 터프한 대응에 고전하던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 득점을 올려 2골 차로 달아났다. 선제골을 넣은 응우옌 티엔 린이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딩 슈팅, 다시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 리드에도 베트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는 긴 패스로 꾸준하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골이 필요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역습을 신경 쓰느라 마음껏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베트남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가면서도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실점 없이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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