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역사상 34번째 EPL 100호 골까지 '-3'...언제 달성할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 골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력 부진에 시달렸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제외하면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다. 경기력은 올라와도 득점은 터지지 않는 가운데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09일 만에 리그 득점을 신고했다. 리그 4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 활약 덕에 토트넘은 팰리스를 4-0 대파할 수 있었다.

드디어 리그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EPL 100호 골을 눈앞에 뒀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온 손흥민은 EPL 248경기를 뛰며 97골을 터트렸다. 첫 시즌은 28경기 5골로 아쉬움을 보였는데 2016-17시즌 34경기 14골을 기록하면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대를 올렸다.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2020-21시즌 리그 17골을 기록했을 때도 찬사를 받았는데 2021-22시즌 35경기에 나와 23골에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동시에 EPL 득점왕에도 성공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EPL 100호 골 달성은 올 시즌 중반이 되면 무난하게 달성할 듯 보였지만 아직 3골이 모자라다.

세 골을 추가해 100호 골을 달성하게 되면 손흥민은 역사상 34번째로 100호 골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된다. 현재 EPL에서 뛰는 현역 선수로 한정해서 보면 해리 케인(198골), 제이미 바디(134골), 모하메드 살라(127골), 라힘 스털링(113골)에 이어 5번째가 될 수 있다. 지금 EPL엔 없지만 로멜루 루카쿠(121골), 사디오 마네(111골)도 현역 선수로 포함되어 있다.

이미 루드 반 니스텔루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데니스 베르캄프, 페르난도 토레스, 카를로스 테베스 등 전설들을 넘어선 손흥민이 100호 골에 도달해 또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기가 관건이지 달성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포츠머스와 잉글랜드 FA컵에선 다소 아쉬웠던 손흥민은 아스널과 EPL 경기에서 다시 100호 골을 향한 도전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