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review] ‘여우’도 홀린 ‘라스트 댄스’…박항서 베트남, 신태용 인니에 2-0 완승…결승 진출

[포포투=김희준]

박항서 감독이 신태용 감독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2-0 완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2-0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베트남은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엔 린, 투안 하이, 꽝 하이, 도 훙 중, 호앙 득, 티엔 중, 반 하우, 투안 하이, 티엔 중, 호 탄 타이가 선발 출장했고 당 반 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인도네시아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술리스티야완, 페르디난, 클로크, 사유리, 람다니, 아르한, 리도, 아마트, 아르얀토, 아스나위가 선발로 나왔고 아르가위나타가 골문을 지켰다.

베트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도홍중이 수비 진영에서 보낸 긴 패스를 티엔 린이 발리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집중력이 빛났다.

양팀이 결승을 위해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9분 프리킥 찬스에서 반 하우가 오른쪽 골문으로 향하는 강력한 장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인도네시아는 아르한의 위협적인 장거리 스로인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헤더가 밖으로 나가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트남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엔 린이 감각적인 백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티엔 린은 대회 5호 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베트남은 후반 6분 티엔 중을 빼고 부이 호앙을 투입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2분 함다니와 아스나위를 빼고 술레만과 캄부아야를 넣는 것으로 응수했다.

베트남이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후반 15분 투안 하이가 ‘순두부 터치’ 이후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지만 아르가위나타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꽝 하이의 멋진 중거리 발리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 일진일퇴가 계속됐다. 베트남은 후반 26분 티엔 중과 티엔 린을 불러들이고 탄 빈과 판 반 득을 투입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리도와 페르디난을 빼고 라피와 스파소예비치를 넣었다.

베트남이 웃었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꽝 하이와 반 토안을 교체하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2-0 베트남의 승리로 끝났고, 박항서 감독은 신태용 감독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FF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