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친강 中외교장관과 첫 통화…“최근 방역조치 과학적 근거 따른 것” 설명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1. 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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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간 교류 모멘텀 이어가기로
“한반도 평화 위해 중국 건설적 역할” 당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친강 신임 중국 외교부장과 첫 통화에서 최근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진 것임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주미대사 시절 친강 중국 외교부장 <사진=연합>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중국 외교부는 “감염병 예방 통제 조치를 조작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라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따라 박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박 장관의 통화는 지난해 연말 취임한 친 부장과 취임 축하 인사를 겸한 통화였다. 주미 중국대사출신 친 부장은 지난연말 왕이 전임 외교부장의 후임자로 공식 발표됐고, 박 장관은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G20 계기에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 내용을 상기하면서 정상간 교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외교장관간 상호 방문을 초청하고 정례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추진하기로 했으나 불발됐던 한중 2+2 외교안보대화·차관급 전략대화 등도 올해 재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친 부장에게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서게 하는 것은 한중간 공동이익”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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