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숨통 트이나”…‘초등 돌봄’ 저녁 8시까지 돌봐준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 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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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3월부터 200곳 도입
2025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
4일 마포구 서울염리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한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초등학생을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보면서 방과 후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올해 3월부터 200곳에 시범 도입한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돌봄을 대폭 확대해 초등학교 입학 가정이 맞닥뜨리는 ‘돌봄 공백’을 메운다는 목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달 중 늘봄학교를 시범 도입할 3개 교육청을 선정하고, 관내 약 200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시범 교육청을 7~8개로 확대한 뒤 2025년에는 전국에 늘봄학교를 도입할 방침이다.

아침과 저녁 돌봄, 틈새 돌봄 등 돌봄 운영시간을 다양화하고, 돌봄 신청자가 아니더라도 긴급한 상황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일시 돌봄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초등 고학년을 위해선 인공지능과 코딩 등 미래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초저출생 현상으로 2030년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159만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며,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30~40대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심각하다”며 “사교육비 총액 23조원 중 초등학생이 10조원을 차지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 방과 후 활동과 돌봄 확대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늘봄학교를 도입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기초학력 지원, 예체능과 촘촘함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학년에게는 인공지능(AI), 코딩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틈새 돌봄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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