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붉어 불꽃놀이 하는 줄”... 23층 건물 화재 영상보니

박선민 기자 2023. 1. 9. 22: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6시 32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23층 규모 오피스텔의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트위터

9일 오전 부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당시 상황을 촬영해 여러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 영상을 보면,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불길이 건물 꼭대기까지 치솟아 거대한 불기둥처럼 보이기도 한다. 외벽 잔해가 주변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불씨가 붙어있는 잔해가 날아가면서 인근 건물로 화재가 번지기도 했다.

화재를 직접 목격했다는 네티즌들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창밖이 온통 붉어서 불꽃놀이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건물이 통째로 불타고 있었다” “건물이 무슨 종잇장처럼 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9일 오전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외벽 아래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외벽을 타고 꼭대기층까지 번졌다.불길은 다행히 주차타워 우측 외벽만을 타고 올라가 화재 규모에 비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사진은 전소된 주차타워 외벽의 모습./2023.01.09 김동환 기자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6시 32분쯤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23층 규모 오피스텔의 주차타워에서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소방대원 200여명 및 살수차 등 장비 7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1시간 뒤인 오전 7시 23분쯤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7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전 6시 32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23층 규모 오피스텔의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트위터

관할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신속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자치구가 재난 문자를 처음으로 보낸 것은 이날 오전 8시쯤으로, 화재 발생 1시간 30분이 지나서였다. 자치구 측은 “안내 문자를 보내는 정확한 지침이 없어 판단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