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 개전 이래 첫 전차 공급하나…"챌린저2 10대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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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처음으로 전차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영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 2 전차 10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몇 주째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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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佛, 우크라에 전차 지원키로…러 "우크라 국민 고통 가중될 뿐" 경고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영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처음으로 전차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영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챌린저 2 전차 10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몇 주째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다 국가들 역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챌린저 2를 지원하는 것 자체는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무기하고자 마음을 먹은 동맹국들에 선례를 제공하며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라는점에서 여전히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다른 동맹국들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관련 사안은 논의 단계에 있으며 리시 수낵 총리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뉴스는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독일, 폴란드, 핀란드, 네덜란드와 스페인 등 서방 동맹국들에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요청해왔다"면서 "폴란드와 핀란드는 이미 의사를 밝혔지만 독일이 수출 허가를 내려야하기 때문에 독일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늘리고는 있지만, 무기 제공에 있어서는 미국 또는 영국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동맹국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AMX-10 RC 장갑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장갑차 50대를 전달하기로 약속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마르더 장갑차 4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고통으로 더욱 몰아넣을 것이라고 러시아 측은 경고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근본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며 "서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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