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다행’ 추신수X이대호X정근우, 야구 레전드의 무인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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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행'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가 무인도로 떠났다.
그러던 중 배가 크게 흔들렸고, 이대호는 정근우에 "유경험자. 원래 이래? 시작부터 그냥 보내뿌고(?) 시작하네"라고 걱정했다.
이대호는 "지금 뭐부터 할 거냐고 먼저"라고 묻자, 정근우는 "알아서 한번 해봐"라고 대답했다.
정근우는 활약 없는 추신수에 대해 "쟤는 정말 할 줄 아는 게 없다. 어릴 때부터 할 줄 아는 게 야구 밖에 없다. 솔직히 없는 사람하고 똑같지 않냐"고 '찐친' 면모를 보여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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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부산 출신 82년생 야구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는 “둘도 없는 친구들이다. 많은 추억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신수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동기였고, 야구 시작하게 만들어 준 친구다”고 소개했다. 정근우는 “부산에서 청소년 대표부터 팀은 다르지만 고교 야구·프로 야구까지 (함께 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을 하고 동고동락하며 국가대표도 같이한 사이다보니까 더 돈독한 것 같다. 1년에 한 번을 봐도 어제 본 것처럼 친하고 말할 수 있는 사이다”며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붐은 “승리 요정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초아는 “2년 연속으로 시구를 했는데 시구한 날 시구한 팀이 모두 이겼다”고 밝혔다.
그 말을 들은 붐이 “연습을 많이 했는지 폼이 (좋았다)”고 묻자, 초아는 “개념 시구를 하고 싶어서 연습을좀 했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세 사람은 이동하는 배 안에서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배가 크게 흔들렸고, 이대호는 정근우에 “유경험자. 원래 이래? 시작부터 그냥 보내뿌고(?) 시작하네”라고 걱정했다. 이에 정근우는 “물은 내가 다 맞을게. 내가 여기 와봤잖아”라며 “안에 들어가면 진짜 재밌다. 맛있는 거 잡아서 요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근데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냐”며 깎아지는 무인도의 형태를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위협적인 비주얼에 추신수는 “나 돌아갈래. 나 준비 안 됐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거친 바도에도 바위 위에 아슬하게 배를 밀착시켰고, 세 사람은 부지런히 하선했다. 가파른 돌길에 모두 예민한 모습을 보였고, 추신수는 “이거 위한한데?”라며 울퉁불퉁한 돌길을 빠져나왔다.
도착한 세 사람은 허허벌판인 모습에 당황했다. 추신수는 “큰일났다. 진짜 아무것도 없고, 조금 두려웠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며 걱정했다.
이대호는 “지금 뭐부터 할 거냐고 먼저”라고 묻자, 정근우는 “알아서 한번 해봐”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대호는 “아니 뭘 줘야지 알아서 하지”라며 티격태격했다. 그 모습을 본 초아는 “싸우는 거 아니냐”며 웃기도.
이대호는 “보시기에 쟤들 싸우는 거 아닌가 할 수도 있는데 저희 말투가 원래 그렇고 싸우는 게 아니다. 정말 기분 좋게 이야기하는 거기 때문에 오해 안 하셔도 된다”고 너스레 떨었다. 안정환은 “부산 친구들이 저렇게 이야기 많이 하더라. 기분 완전 좋은 거다”고 말했다.
통발을 바다에 넣은 세 사람은 장소를 이동해 해루질을 시작했고, 박하지, 쥐치, 뿔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찾았다. 정근우는 활약 없는 추신수에 대해 “쟤는 정말 할 줄 아는 게 없다. 어릴 때부터 할 줄 아는 게 야구 밖에 없다. 솔직히 없는 사람하고 똑같지 않냐”고 ’찐친‘ 면모를 보여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후 돌아온 세 사람은 식사로 ’낙쭈소‘, 비빔국수, 해삼회까지 해산물 한 상을 준비했다. 낙지를 손질하라는 말에 추신수는 “낙지 진자 먹을 거냐. 보내 주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대호와 정근우는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정근우는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하기도. 고생 끝에 세 사람은 무인도에서 첫 식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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