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묻어두고, FC서울 부활에 사활”
프로축구 FC서울 안익수 감독(58·사진)이 벼랑 끝 다짐으로 2023시즌을 준비한다. 서울은 지난 8일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태국 후아힌으로 출발했다. 전지훈련 출발에 앞서 기자와 만난 안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불확실을 확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시즌을 복기하며 처절하게 반성했다고 밝힌 안 감독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오래 기억할수록 좋다”며 “2023년 반성의 강도를 더 높여 희망을 향해 나아가겠다. 어려운 시기를 겪은 선수들도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에는 위기감이 감돈다. 세 시즌 연속으로 6강 진입에 실패하며 파이널B(7~12위)에 머물렀다.
2023시즌만큼은 파이널A(1~6위) 이상으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그러나 조영욱, 이상민, 윤종규(군 입대) 등 팀 내 주력 자원들이 이탈한 빈자리를 안고 출발선에 섰다. 안 감독은 “내 책임이 컸다. 새해 새 목표를 향한 보완점을 성실하게 채워 시즌을 맞겠다. 잘 수행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출정식의 의미로 지난 6일 선수단을 이끌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안 감독은 “새해 (전지훈련)출발에 앞서 이런 자리가 그 어떤 의미보다 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선수단에 전하려는 메시지도 녹아 있다. 안 감독이 내세운 2023시즌의 키워드는 헌신, 희생, 책임감이다. 안 감독은 “구성원 하나하나가 팀과 팬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면, 그리고 책임감을 갖는다면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 팀 스포츠 축구에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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