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장하준 등 경제학자 “스리랑카 빚 탕감, 헤지펀드 등이 방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의 부채 탕감을 투자사와 헤지펀드 등 민간 채권자들이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경제학자와 개발 전문가 180여 명은 최근 성명을 내고 스리랑카가 재기하기 위해선 부채 탕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는 민권 채권자들이 부채 탕감을 방해하고 있어 스리랑카에 불리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의 부채 탕감을 투자사와 헤지펀드 등 민간 채권자들이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경제학자와 개발 전문가 180여 명은 최근 성명을 내고 스리랑카가 재기하기 위해선 부채 탕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명에 참여한 전문가 중에는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최근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로 자리를 옮긴 장하준 교수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리랑카 채무협상은 현재 매우 결정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며 “모든 대출 기관들은 구조조정의 부담을 분담하고 단기적으로 추가 자금 조달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참여하는 민권 채권자들이 부채 탕감을 방해하고 있어 스리랑카에 불리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5월부터 국가 채무불이행, 이른바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으며 대외 채권의 약 40%는 민간 채권자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민간 채권자들이 “스리랑카에 대출할 때 위험을 충당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부과했다”며 “이는 그들(민간 채권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줬고 스리랑카의 디폴트에 일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군, 무인기 격추용 ‘재머’ 국가중요시설에서 빌려 긴급 배치
- 교사 ‘능욕’하는 제자…불법 촬영물 거래에도 “수사 어려워”
- 安 ‘출마 선언’·金 ‘세 확산’…‘거취 압박’ 나경원은?
- ‘연초배급 명부’ 들여다보니…사도광산 강제동원 7백여 명 확인
- 경찰, 숨진 ‘빌라왕’ 배후 수사 착수…총책 구속영장 신청
- “김만배 ‘언론계 로비설’ 확산…판검사·공무원 골프 접대도”
- [제보] 난데없는 입금 뒤 ‘묻지마’ 계좌정지…금융위 “대책 마련할 것”
- ‘경영계 숙원’ 파견제·대체근로도 손본다…“기업 편들기” 반발
- 국내 최대 규모 ‘가평 빠지’, 조사해보니 불법 증축에 뇌물·로비까지
-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회 난입…룰라 “광신도 파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