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풀리자 스모그 공급...겨울 황사도 겹쳤다
미세먼지, 금∼토요일 전국 비 내리며 사라질 듯
[앵커]
이번 겨울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파가 풀리면서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데다, 이례적인 겨울 황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이번 금요일부터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이 뿌연 장막에 갇힌 듯 희미합니다.
시선을 하늘로 올리면 파란 하늘과 회색빛 미세먼지층이 구분될 정도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미세먼지의 공습은 이번 겨울 들어 최악이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국내 오염물질이 더해지며 치솟은 초미세먼지
여기에 이례적인 겨울 황사까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도 동시에 급증했습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이번 특징 중 하나가 PM10과 PM2.5의 차이가 적다는 겁니다. 황사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PM 2.5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이 이번 상황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조금 낮아졌지만, 잔류 황사로 인해 중서부지방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풍을 타고 계속 국외 스모그가 유입되고 자체 오염물질도 쌓이며 초미세먼지는 당분간 고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중국과 같이 국외로부터 유입된 것이 겹쳐졌는데 바람이 안 불면 그 자리에서 확산이 안 되다 보니까 그 지역에 머무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겨울철 한파가 물러난 자리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전문가들은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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